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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SOPT 솝트 29th] SOPKATHON 솝커톤 회고
    활동/SOPT 2022. 3. 9. 01:49

    29기 솝커톤 디자인 너무 예쁘고 끝나고 나눠준 스티커 굿즈 아까워서 쓰질 못하겠다.

     

    솝트의 해커톤: 솝커톤 [SOPKATHON]
    2022.11.20(토) 18:30 ~ 11.21(일) 11:00  무박 2일 해커톤

     

    iOS개발자로 참여한 내 첫 해커톤이였던 '솝커톤' 엄청난 뒷북이지만 꼭 블로그에 남기고 싶었던 경험이기에 늦게나마 글을 쓰려고한다.

     

    원래 나는 해커톤을 나가는 것을 두려워했다. 해커톤은 기회라고 할 수 있지만, 기회는 준비된 자만이 잡을 수 있다고 생각했고 나는 항상 준비된 자가 아니라고 생각하며 대회 나가는 것을 두려워했다. SOPT를 들어오면서 솝커톤은 어떤 일이 있어도 꼭 나가야겠다고 다짐했고, 신청하는 날 나는 우리파트에서 1등으로 신청했다!!! 야호!!! (솝커톤은 선착순으로 신청한 정해진 인원만 나갈 수 있다. 클라파트는 10초컷이였나 이정도라고 들었을 정도로 경쟁률 높다고 들었다.) 별거아닌 1등이지만 신청된 날부터 일단 기분이 좋았다 :) 기분이 좋은면 일이 잘 풀린다ㅎㅎ


     

    솝커톤 당일) 11월 20일은 iOS파트 6차세미나(서버-클라 합동세미나)가 진행된 날이었고, 세미나가 끝난 뒤 해커톤 장소로 이동했다. 온라인팀은 따로 만나거나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오프라인 팀들은 숙대입구역 근처에서 진행되었다. (참여자 모두 PCR검사를 받고 모였다.)

     

    하루에 핫식스 최대 몇개~?

     

    2일전쯤 팀을 공지해줬다. 나는 우리파트 포함 친분 있던 사람이 팀에 아무도 없었고 해커톤하기 전에 밥먹으면서 처음뵀다ㅎㅎ 처음 봤지만 다들 든든한 느낌이 들었고 이렇게 만나게 된 우리팀이 좋고 마음에 들었다! 솝트의 행사인 솝커톤과 앱잼은 예전기수에 솝트에 참여했었던 비활 OB도 참여할 수 있는데, 비활 OB로 참여한 솝트 예전 기수 회장언니분도 우리팀에 계셨다! 그냥 우리팀원들 다들 엄청나다는 느낌이 왔다 😚😚

     

    솝커톤 팀 구성은 기획+디자인+서버+(웹, 안드, iOS 중 하나) 이렇게 구성되고, 우리팀은 기획 2명 + 디자인 2명 + 서버 2명 + 클라(iOS) 3명으로 구성되었다. 각 파트당 OB YB가 고루 섞였다.


     내 목표는 1인분!

     

    해커톤을 무서워했던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내가 1인분을 못하고 팀에게 민폐를 끼칠까봐였다ㅜ 주제가 주어지고 빠른 시간내에 서비스를 구현해야하는데 내가 이걸 못할까봐 걱정을 많이 했다. 사실 막상 해보니 너무너무 재밌었다ㅎ

    바로 몇시간 전에 서버합동세미나에서 서버연결 오류를 그때서야 해결하고 왔기에 혹시나 이번 해커톤에서도 서버연결에서 오류가 생겼는데  정해진 시간안에 해결못하면 어떡하나..고민했었다.

     

    그래도 내가 해커톤을 나가기까지 실력이 성장할 수 있었던건 SOPT의 지난 iOS파트 세미나와, 파트 내에서 이루어진 코드리뷰, 무엇보다도 나는 디자인팀과 서버팀과 함께한 합동세미나인 것 같다.

    나는 팀과 함께했을 때, 다시말하면 책임감이 생겼을 때 궁지에 몰렸을 때 일을 잘하는 것 같다. 미루다가는 팀에 민폐가 가는 그런 상황에서 어떻게든 하려고 하다보니 공부가 잘 됐던 것 같다. 합동세미나에서도 그랬다. 지난 세미나 과제들보다도 어려운 디자인, 서버통신이였고 iOS를 공부한지 얼마 되지 않았던 나는 수많은 오류들을 만났지만ㅎ! 결국 던지지않고 주어진걸 해냈고 그만큼 배웠다! 합동세미나에서 같은 팀이었던 나의 모범이 되어준 OB언니에게 고마움을 느낀다. 그냥 같은 팀이 되어 그 사람이 어떻게 작업하는지, 나에게 어떻게 소통하는지 보기만하더라도 그 모습이 모범이 되어 저절로 따라하게 됐다. 굳이 질문을 내가 하지 않아도 OB의 존재는 YB에게 배울 점을 제공해줬다. 


     '공동체'

     

    해커톤이 시작되고, 주제가 발표됐는데, 주제는 '공동체'였다.

    둥글게 둘러앉아 여러가지 아이디어를 무작정 내보면서, 기획팀에서 여러가지 아이디어를 통합하고 정리해주었고, 짧은 시간 내에 완성할 수 없는 아이디어들은 미리 컷해주셨다. 한명이 의견을 내면 듣고있던 다른 팀원이 살을 붙혀주고, 또 다른 팀원이 이어서 살을 붙혀 좋은 기획을 내면서 순조롭게 최종적인 아이디어가 만들어졌다. 

     

    혼자라면 오랜 시간이 걸리고 우왕좌왕했을 기획단계가 척척 마무리되는 모습을 보면서 여기서 난 팀의 힘을 느꼈다. 이렇게 사람들과 둥글게 모여앉아 아이디어를 내며 이야기를 하는 것도 오랜만인것 같아 행복했다. 또한, 이번 해커톤 주제가 공동체인만큼, 대회 속에서 공동체를 몸소 느끼며 즐긴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공동체속에서 조화롭게 살기위해서는 서로를 존중하고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서로를 이해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상대방처럼 살아보기'라고 생각했다. 이 아이디어가 최종적인 아이디어가 되었다.

     

    MEEW

     

     '대상'

     

    열심히 노력한 결과로 좋은 상을 받게되니 행복한 날이였다 :) 잠 안자고 열심히 개발하다가 아침에 발표하고 수상하는 과정이 졸리고 피곤했지만 첫 도전이라는 점과 잘 해냈다는 점, 대상을 받았다는 성취감이 잊지 못할 경험이 되었다. 솝커톤은 나에게 도전자체가 성공이였고, 내 자존감을 올려주었다. 이 좋은 경험을 솝트 사람들과, 우리팀 6조 사람들과 함께하게 되어 영광이다. 앞으로 계속 감사할 것 같다. 

    대회 내내 부드러운 말투로 소통해준 팀에게 '존중'을 배웠고, 질문이 생길 때마다 친절하게 답변해준 우리파트원들에게 '공유'를 배웠다.


    '축제'

     

    왠지 모르게 나는 이번 솝커톤이 축제같았다. 솝커톤에서는 주어진 과제를 시간 안에 잘 이수한 팀에게 대상을 준다.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상을 수여받지 못하는 팀은 없다. 참여한 모두가 상을 받을 수 있고 모두가 기분좋게 개발하고 집에 돌아갈 수 있는 행사이다. 대회 순간 내내 즐겁고 행복했다. 오류가 뜨던 순간들도 방법이 생각나지 않던 순간들도 자극이였고 희열이였다. 같이 개발하는 과정에서 오는 즐거움은 앞으로 열심히 공부할 수 있는 동기를 제공해줬고 계속해서 사람들과 함께하고 싶다는 욕구를 만들어줬다.

    사람들을 통해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것이 솝트에 들어온 걸 후회하지 않는 큰 이유이다. 

     

    덕분에 대회에 대한 두려움은 없어진 것 같다 :) 다들 무서워하지말고 '도전'했으면 좋겠다. 

    좋은 기회를 만들어준 SOPT 너무 감사하고, 솝커톤이라는 기회를 잡은 나에게 잘했다고 칭찬한다!

    내가 앞으로 나갈 대회들이 기대되고 내가 도전할 다음 것들이 궁금하다. 배우고싶은게 많아진다. 아직 많이 배우지 않은 나라서 배울 수 있다는게 많다는 사실이 굉장히 행복하다. 완벽한 사람은 없다. 계속해서 성장하고 싶다. 지금까지도 계속 성장하고 있다고 믿는다.  😀🥕